제목 | 건강을 위한 올바른 목욕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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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83 | 등록일 | 2024-07-09 |
제목 | 건강을 위한 올바른 목욕법 | ||
조회수 | 2783 | ||
등록일 | 2024-07-09 14:47:39 | ||
건강을 위한 올바른 목욕법
대표 원장 고영진
동서고금을 통해 목욕은 중요한 질병 치료법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또 목욕과 함께 습식 사우나인 터키(튀르키예) 식 사우나와 건식 사우나인 핀란드 식 사우나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찜질방과 사우나를 즐겨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우리나라의 목욕법이 수출(?)되거나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목욕 습관이 화를 불러올 수도 있어 목욕 시에 알아야 할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따뜻한 목욕은 혈관을 확장시켜 줌으로써 몸의 부종을 흡수하고, 쌓여있는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함은 물론 통증에 대한 역치를 높여 주거나, 근육의 연축을 개선하고 엔돌핀 등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진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결합조직이 유연해지고 신장도가 증가되 운동치료 전 따뜻한 목욕은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목욕이나 사우나는 체온을 올리거나 대사를 촉진 시켜 일부 환자들에게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온도가 1°C 상승하면 대략 10% 정도의 대사량이 증가되어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갑상샘 질환, 폐결핵 등의 만성 소모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장시간의 목욕으로 탈진할 수 있고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운동을 한 경우나 여행 등으로 탈진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목욕을 하는 것보다는 간단한 샤워 등으로 피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몸 전체를 담그는 방법보다는 족욕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온냉 교대욕을 선호하는데 온냉 교대욕은 진통작용과 혈액순환 촉진에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온수는 약 43°C 이상, 냉수는 약 15°C 이하를 넘지 말아야 하며, 총 치료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말고, 온수에서 시작하여 온수에서 끝내도록 한다(냉수에서 끝내는 방법도 사용됨). 온냉 교대욕의 시행 시 첫 온수욕은 처음 10분 정도 실시하며, 다음 냉수욕 1분, 온수욕 4-5분을 3~4회 반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목욕의 효과만큼 목욕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숙지하여야 하는데, 급성기 외상이나 수술 후 48시간 이내에 온열을 주게 되면 혈관 확장으로 오히려 부종 형성이 촉진되므로 이 시기의 온열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관질환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출혈성 질환이 있는 환자, 말초신경 질환으로 감각신경 마비가 있는 환자 등도 목욕 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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