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통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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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725 | 등록일 | 2024-07-18 |
제목 | 발통증 | ||
조회수 | 1725 | ||
등록일 | 2024-07-18 08:40:43 | ||
발 통증
대표 원장 고영진
발은 사람의 이동과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이 과소 평가되어왔으나, 최근 발과 발 질환에 대한 의사와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발 질환의 원인은 발 그 자체에서 기인하며, 발의 구조 상 발의 거의 모든 구조물을 쉽게 만질 수 있어 간단한 병력 조사나 이학적 검사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늘 발과 함께하고 있는 신발이나 깔창에 대한 간단한 지식이 발 질환을 진단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많은 환자들에서 그릇된 신발과 발 보조기로 인해서 발 질환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
몇몇 흔한 발 질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발바닥 근막염 : 뒤꿈치뼈의 내측 결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분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로 구성되어 있는 발바닥 근막은 발의 내측 종아치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며, 보행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바닥 근막염은 발뒤꿈치 쪽에 있는 발바닥 근막의 급, 만성 염좌, 종골의 퇴행성변화, 당뇨병 등 전신적 질환, 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부하, 편평족이나 요족 등 발의 변형, 부적절한 신발의 사용, 딱딱한 바닥에서의 과도한 운동, 아킬레스건의 단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특징적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첫걸음을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며, 조금 걷고 나면 통증이 완화되나 오후에는 통증이 다시 악화된다. 치료로는 휴식과 냉찜질 등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동시에 발바닥에 시행하는 다양한 테이핑 요법이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발바닥 근막을 신전시킬 수 있는 발바닥 근막 신전 운동이다. 간단한 신전 운동으로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꿇어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런 운동을 30초 정도를 하루에 10회 정도 실시하며, 보조적으로 발바닥 근막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단하지 보조기를 취침 시간에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신장 운동을 함께 실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 평발(편평족) : 편평족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흔히 두 가지로 대별되는데 하나는 발의 내측 종아치를 구성하는 구조물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종아리 근육이나 아킬레스건의 단축을 발의 앞부분에서 보상하기 위해 발생한 경우이다. 이런 환자들을 뒤에서 보면 후족부가 외번되어 있고, 신발의 뒤축 내측부가 과도하게 마모되어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한발 또는 두발의 뒤꿈치를 들고 서있을 때 후족부의 내번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편평족의 치료시 흔히 발 내측 종아치 패드를 처방하는데 이는 대부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 내측 종아치가 무너져 내려 평발이 되어야지만(보상의 효과로) 보행을 할 수 있으므로 내측 종아치 패드를 인위적으로 신발 안쪽에 넣어주면 발의 안쪽에서 보상이 일어나지 않아 그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신발과 발사이의 압력과 마찰이 커져 피부의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보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신발의 안쪽을 넓게 하여주는 것이 필요하며, 내측 종아치 패드는 그 원인 치료 즉 내측 종아치의 손상된 구조물에 대한 치료나 종아리근 및 아킬레스건의 단축에 대한 신장운동 후에 적절하게 처방하여야한다. 편평족 환자를 치료할 때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발의 위쪽 즉 무릎, 골반, 허리 등을 관찰하는 것이다. 많은 편평족 환자에서 무릎관절의 안쪽, 고관절의 바깥쪽, 둔부, 허리부의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는 편평족 환자가 보행을 할 때 발 윗쪽 기관으로 변형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3. 엄지발가락 외반증 :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뒤틀리고, 발가락이 서로 겹치기도 하며, 엄지발가락의 첫째 관절 안쪽 피부에 커다란 건막류가 나타나기도 하는 질환으로 관절염 환자나 좁은 미용신발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서 흔히 발생된다. 첫째 관절이 30도 이상 외측으로 돌아갔거나, 내전이 심하며, 관절이 수동적으로 원위치로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대게 신발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하나 그 효과가 매우 의심스럽고 기능의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 권장하지 않는다. 엄지발가락 외반증 환자에게는 발가락이 들어가는 신발의 앞부분을 넓고 높게 처방하여 더 이상의 변형이 진행되는 것을 막고, 중족골 패드를 부착한 안창을 처방함으로써 무지의 중족지골 관절이 내전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엄지발가락 외반증 환자에게 적절한 신발과 안창을 처방하면 발의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보행 양상을 되찾을 수 있다.
4. 지간신경종(모르톤의 신경종) : 이 신경종은 제 3-4 발가락 사이에 호발하나 제 2-3 발가락 사이에도 발생된다. 신경종은 중족골두 사이에 나타나며, 지간신경은 두 개의 가지로 갈라져 두 개의 발가락 감각을 지배한다. 신경종은 횡 중족간인대 밑을 지나가는 지간신경의 포획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는 아마도 발가락이 과도하게 신전되고, 체중 부하에 따라 가중되는 압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제 3-4 발가락 사이는 간격이 좁은 반면에 움직임이 많고, 지간 신경이 내, 외측 발바닥 신경에서 동시에 기시하여 신경의 포획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종은 흔히 오랫동안 좁은 신발을 착용했던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되며, 장시간 쇼핑을 하거나 1-2 시간 걷다보면 전족부 통증으로 걸을 수 없게 되고, 특히 3-4 발가락 사이에서 통증이 심하며, 통증이 발전체로 퍼져나가게 되고,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무르면 통증이 사라지는데, 이런 경우 대게 모르톤의 신경종인 경우가 많다. 대게 중족골두 사이에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유발되며 중족골을 도수로 정복할 때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침범된 발가락의 조심스런 피부 감각 검사에서 통각이 감소되는 것을 볼 수 도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방부가 넓은 신발을 착용하고 부적절한 기립 자세나 보행 양상의 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중족골 패드를 사용하여 사라진 횡 중족골 아치를 복원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5. 굳은살 : 정상적인 발에는 굳은살이 없어야한다. 발의 어느 부위에든 굳은살이 발생한 것은 보행 시 그 부위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때 단순히 굳은살을 제거하거나 굳은살 주위에 도너츠 모양의 패드를 대는 치료는 무의미하며 곧 재발하거나 오히려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보행 양상과 발에 대한 세심한 진찰을 통해 발 자체의 병변이나 신발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야 한다. 보행 시에는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은 후 무지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순간까지 각각 그 시기별로 압박 받는 발의 부위와 압박정도가 일정한데, 발에 변형이 있거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압력의 분포와 정도에 변화가 일어나 굳은살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는 신발의 재질, 모양 등을 바꾸거나 웨지, 패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정상적인 보행양상을 유도하면 굳은살의 발생이나 통증을 막을 수 있다. 굳은살과 사마귀는 구별되어야하며 그 차이점은 표와 같다.
굳은살과 사마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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