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퇴행성 어깨 질환과 충돌증후군에 대한 이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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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2 | 등록일 | 2025-03-12 |
제목 | 퇴행성 어깨 질환과 충돌증후군에 대한 이해 | ||
조회수 | 272 | ||
등록일 | 2025-03-12 17:37:40 | ||
※ 해당 글은 안강 원장님께서 직접 쓰신 포스팅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통증박사 안강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깨충돌 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과 **퇴행성 어깨 질환(Degenerative Shoulder Disease)**은 중년 이후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 두 질환의 학설과 치료 접근법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문적인 관점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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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어깨 분야의 권위자인 찰스 S. 니어 박사(Charles S. Neer, 1972~2011)는 1972년 어깨 통증의 주된 원인으로 ‘충돌증후군’을 제기했습니다. 니어 박사는 어깨뼈(견봉) 아래를 지나는 회전근개 힘줄이나 연골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통증을 유발한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마찰은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어 30대에 힘줄 손상이 두드러지고, 40대 이후에는 뼈 사이에 낀 힘줄이 찢어질 정도로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견봉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통증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이 학설은 오랜 시간 정형외과에서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현대 정형외과학의 선구자인 로버트 너슐 박사(Robert Nirschl)는 니어 박사의 이론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너슐 박사는 어깨뼈(견봉)의 구조적 이상이 힘줄과 연골 충돌의 일차 원인이라는 가설을 부정하며, 문제의 근본은 어깨뼈와 팔뼈(상완골)를 연결하는 힘줄과 근육의 손상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니어 박사는 견봉이 튀어나와 팔뼈와 부딪힌다고 본 반면, 너슐 박사는 힘줄과 근육의 약화로 팔뼈가 제자리를 잡지 못해 충돌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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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박사의 이론을 따르자면, 충돌증후군 치료는 견봉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로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장기적인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어깨의 안정성을 더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너슐 박사의 접근법에 따르면, 충돌의 근본 원인인 힘줄과 근육의 약화를 해결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흥미롭게도 연구에 따르면, 어깨 통증이 없는 사람의 약 3분의 1은 충돌로 인해 힘줄이 손상되어 있고, 배구 선수처럼 팔을 자주 올리는 운동선수의 40%는 증상 없이도 힘줄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충돌 자체보다 퇴행성 변화가 통증의 주요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나이 들수록 어깨는 자연스럽게 퇴화합니다. 어깨뼈와 주변 조직은 대략 80년의 수명을 가진다고 볼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이 생기거나 줄어들기도 하지만 퇴행성 변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는 어깨 통증이 단순히 충돌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퇴행성 질환의 일부로 봐야 함을 의미합니다.
퇴행성 어깨 질환을 다루는 데 있어 과도한 수술적 개입은 오히려 퇴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어깨의 기능을 강화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깨를 둘러싼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외회전 운동, 저항 밴드 활용)은 충돌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자연 회복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접근법으로, 아무리 뛰어난 의료 기술도 이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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